SPY 투자가 답일까? (과거 데이터를 보자) - 이코박 투자 이야기
투자/투자의 기본 / / 2022. 10. 14. 00:30

SPY 투자가 답일까? (과거 데이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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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Y 투자가 답일까?

 

 

꾸준한 성과를 내는 SPY는 투자자 사이에서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역시 SPY에 투자하는 것이 답이다.'라는 목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과거의 데이터를 통해서 'SPY에 투자하는 것이 꼭 답은 아니다.'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SPY란?

미국의 대형 운용사인 State Street Global Advisers가 운용하는 ETF로써 S&P500 지수를 추종합니다. SPY보다 수수료가 저렴한 BlackRock의 IVV, Vanguard의 VOO가 있지만 최초의 S&P500 ETF로 가장 규모가 크며 거래량도 많습니다. (22년 10월 13일 기준 SPY 수수료 0.09%, 순자산 358억 달러. 한화 약 513조)

국내에서 유명해진 계기로 워런 버핏의 유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부하고 남은 자산의 90%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10%는 국채를 매입하라."라고 아내에게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성과

1994~2022년-SPY-성과
1994~2022년 SPY 성과

 

1994년부터 2022년까지 연 복리 9.32%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고민 없이 SPY에만 투자했다면 8년마다 원금이 2배가 늘어나는 기적을 보셨을 겁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높은 수익입니다. 하지만 MDD가 50.8%로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2007년 1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1년 넘게 하락해 50%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견딜 수 있는 투자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50%의 손실이 발생하고 원금을 복구하기 위해선 100%의 수익을 내야 합니다.

 

 

SPY가 답은 아니다

2000~2010년-SPY-성과
2000~2010년 SPY 성과

 

일정기간 장기 투자했다면 성과는 어땠을까요? 2000년 초 SPY에 투자를 하고 2010년 말에 계좌를 열어봤다면 놀라실 겁니다. 10,000 달러를 투자하고 11년 뒤에 10,397 달러가 됐습니다. 11년간 연 복리 0.35%이고 단리로 약 4%입니다. 예금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닷컴 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시기만 잘라와서 단편적인 부분만 말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노후자금 목적으로 SPY에 투자를 해왔는데 은퇴시기에 -50%의 손실을 입는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혹은 내 집 마련을 위해 수년간 SPY에 투자를 해왔습니다. 마침 좋은 매물이 나와서 구매하려는데 그즈음에 -50%의 손실을 입는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나라고 예외는 없으며 어느 누구도 손실을 대해 보상해주지 않습니다.

 

 

마무리

장기간 놓고 본다면 SPY는 좋은 투자처입니다. 하지만 투자기간 동안 반토막이 날 수 있습니다. 자산 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줄인다면 장기간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게시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된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견해로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단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손실에 대한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고, 투자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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