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을 고려하면 펀드 수익률이 오른다

TER

 

 

펀드 선택 시 운용회사, 과거 수익률, 수수료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중 수수료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투자설명서를 참고하는 것이 정석이나 보는 게 귀찮고 가독성이 떨어져 네이버로 대략적인 내용만 파악해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 수익률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TER을 알아보겠습니다.

 

 

 

TER 정의

TER이란 Total Expense Ratio의 약자로 총비용비율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총수수료입니다. 글의 가독성을 위해 TER = 총수수료로 서술하겠습니다. 총수수료는 총 보수+기타 비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보수는 운용·판매·수탁·사무관리 등으로 회사가 가져가는 보수이며, 기타 비용은 총 보수 이외의 펀드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지수 사용료, 회계감사비 등이 있습니다. 

 

 

TER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

결론적으로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주 쓰는 네이버 증권에서 펀드를 검색해 보면 펀드보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펀드보수를 총수수료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펀드보수는 총보수이며 나머지 기타 비용이 숨어있습니다.

수수료만 다르고 나머지 항목은 같은 A펀드와 B펀드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의 펀드보수는 0.1%이고 B의 펀드보수는 0.2%입니다.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앞의 내용만 본다면 당연히 보수가 저렴한 A를 선택하실 겁니다. 하지만 숨어있는 기타 비용이 A는 0.5%, B는 0.1%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총수수료를 계산해 보면 A는 0.1 + 0.5 = 0.6%, B는 0.2 + 0.1 = 0.3%입니다. 총수수료를 고려한다면 B를 선택해야 합니다. 총수수료가 2배나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투자하는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2배의 차이는 몇십, 몇백만 원이 될 것입니다.

 

 

 

TER 확인방법

투자설명서로 확인하는 방법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를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투자하는 TIGER 미국 S&P 500 ETF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 https://dis.kofia.or.kr/websquare/index.jsp?w2xPath=/wq/main/main.xml ◀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2. 펀드공시 메뉴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카테고리가 나옵니다. 그중 펀드별 보수비용비교를 클릭합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홈페이지

 

 

3. 펀드명에 해당 ETF를 입력 후 검색을 클릭. 넓게 보기를 클릭하시면 모든 항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띄어쓰기 주의(검색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금융투자협회 펀드 검색

 

 

4. 검색결과에서 총비용비율(TER)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TER + 매매·중개 수수료율로 총수수료를 계산해야 합니다.

기타 비용에 매매·중개 수수료율을 포함시키지 않고 따로 분리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 총 보수 0.07% + 기타 비용 0.07% + 매매·중개 수수료율 0.04% = 0.18%

수수료 확인

 

 

마무리

놓치기 쉬운 수수료인 TER을 알아봤습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로 많이 투자하는 TIGER 미국 S&P 500 ETF의 경우에도 총 보수와 실제 수수료는 2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분명 낮은 수수료를 보고 투자했는데 정산하고 보니 생각보다 낮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기타 비용이 총보수보다 높은 경우도 꽤 있으니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를 참고해 투자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블로그에 게시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된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견해로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단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손실에 대한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고, 투자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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