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망치는 5가지 심리

투자를 망치는 5가지 심리

 

투자를 망치는 5가지 심리가 있습니다. 확증 편향, 자기 확신, 도박사의 오류, 장기 투자 맹신, 전문가 편향.

투자 세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투자의 구루들은 한결같이 심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5가지 심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확증 편향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특정 정치 성향이 뚜렷한 사람은 반대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이 하는 생각과 말, 행동들을 부정하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대통령 선거 토론회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자산이 상승하는 날도 있고 하락하는 날도 있습니다. 상승하는 날은 "역시 내가 생각한 게 맞네"라고 생각을 하고, 하락하는 날은 갖가지 이유를 붙입니다. "세력 때문에...", "매도 리포트가 나와서...". 이러한 패턴이 지속되면 모든 정보가 내가 생각한 게 맞는데 번번이 실패를 하는 경우를 많이 겪게 됩니다. 정확한 원인과 결과에 대한 분석이 없기 때문입니다.

 

 

2. 자기 확신

영국의 사우스햄튼 대학교 리서치 팀은 한 교도소의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나는 다른 교도소 재소자들에 비해서 더 도덕적인가? 더 정직한가? 더 신뢰할 만한가? 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 결과 재소자들의 66% 이상이 자신을 동료 죄수보다 더 도덕적이며 신뢰할 만하고 정직하고 믿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우월감 현상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단기적 시장의 방향이나 타이밍을 맞출 순 있습니다. 본인이 타인보다 똑똑하고 기민해서 일까요? 그것이 본인의 실력일 수도 있지만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의 대명사인 워런 버핏조차 많이 틀립니다. 이 사실을 인지를 해야 합니다. 

 

 

3. 도박사의 오류

동전이 하나 있습니다. 동전을 10번 던졌더니 연속으로 앞면이 10번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11번째 동전을 던지면 어느 면이 나올까요? 10번이나 앞면이 나왔으니 역시 11번째도 앞면이지!. 아니면 10번이나 앞면이 나왔으니까 뒷면이 나올 거야!. 어느 쪽이신가요? 정답은... 알 수 없습니다. 앞면이 나올 확률은 50%, 뒷면이 나올 확률도 50%입니다. 각각의 시도는 확률적으로 독립되어 있는데 앞의 결과가 다음 시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주가가 1만 원에서 2만 원이 됐으니 3만 원이 될까요? 1만 원이 될까요? 이런 사고방식은 투자에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4. 장기 투자 맹신

워런 버핏 曰 "10년 이상 보유할 주식이 아니면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투자 붐이 일고 유튜브나 뉴스에서 전문가들이 워런 버핏의 말을 자주 인용합니다. 이것이 점점 와전되어 '무조건 장기투자만이 답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진 것 같습니다.

https://whalewisdom.com/filer/berkshire-hathaway-inc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변천사를 보시면 1년도 안돼서 매도한 주식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워런 버핏이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면에는 '10년이라는 인생을 걸만큼 가치 있는 주식을 찾으라'는 뜻이 숨어있습니다.

인생에 자동차를 딱 하나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어떻게 자동차를 선택할까요? 기능, 연비, 외관, 색상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찾아보고 오프라인 매장도 가보겠죠. 이처럼 '가치 있는 주식을 찾아서 오랜 기간 보유하라'로 해석됩니다.

 

 

5. 전문가 편향

의사, 변호사 등 경제적·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 전적으로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과 희생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는 우리보다 더 많은 지식을 쌓고 시간을 할애해온 사람입니다. 결국 전문가도 사람입니다.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가 필수라는 개념이 잡혀가면서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매체에 출연합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확증 편향에 사로잡혀 우리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해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이해관계에 얽혀 제대로 설명을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시고 제시하는 데이터가 맞는지, 어떤 로직을 가지고 결과가 나왔는지 직접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정리

인간은 본인의 이익이 걸린 순간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항상 투자 전 그나마(?)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 때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를 생각해보는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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